오늘의 도망자는 사실 내용은 별거 없다고 볼 수 있다.


다만 마지막에 깔아 놓은 복선이 어느 방향으로 갈 것인가에 대해서는 조금 궁금하다.



하나는 진 각성으로 가는 길일 것이다.


싸우면 싸울수록 기억을 찾고 있는 2호인데, 신천랑 최상급 티어인 교랑이랑 싸우면서


2호가 말했듯이 죽을지도 모르는 위험에서 기억을 찾고, 혹은 힘을 되찾는 과정이 될 것이라는


2호에게 있어서는 최선의 결과를 얻는 길이다.




다른 하나로는 오히려 2호에게 제약이 걸리는 길이다.


그리고 필자는 개인적으로 이 쪽으로 갈 것 같다고 생각한다.


이 때까지 1호랑 2호 모두 너무 쉽게 힘을 사용하고 있었고, 그것으로 인해 신천랑 교에서


어렵지 않은 생활을 하고 있었다. 



허나 내용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이렇게 술술 풀리는 일들만 벌어지는 것은


독자의 입장에서는 좋을 지 몰라도 작가의 입장에서는 재미가 없다고 생각할 듯 싶다.


어떤 이야기이든 발단 전개가 있었으면 위기와 절정도 필요한 법이다.


지금까지는 살짝 답답한 부분은 있었으나 기억을 잃었다는 큰 줄기를 빼고는 1호와 2호는 


본신의 힘을 바탕으로 하고 싶은 것을 다하고 있다.



슬슬 제약을 걸어줄 때가 오지 않았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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