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뷰티풀 군바리는 당초 예정했던 에필로그로 올라오지 않았다.


아마 지난 주에 있었던 만우절 특집으로 인해서 댓글 폭탄을 받은 것이 큰 영향을 끼쳤다고 본다.


그런데 개인적으로는 에필로그로 하는 것이 낫지 않았나 생각한다.


만우절 특집을 옹호하는 입장의 사람들이든 아니든 간에 만우절 특집은 이미 없질러진 물이고


그렇다면 끝까지 밀고나가는 것이 맞지 않나 생각한다.


어차피 이번 화는 제목만 에필로그이지 본 화의 내용을 계속 하는 것이 아니었나??


그렇다면 더욱이 그렇게 했어야 차라리 낫다고 본다.




만우절 특집에 관해서 사람들의 입장은 극명하게 갈린다.


옹호론자와 비난론자.



필자의 경우는 옹호론자에 가깝다.


처음에 마지막화라는 것을 보고 느꼈던 충격감을 생각하면 정말 분노로 차올랐지만


그것이 결국 만우절 특집이었다는 것을 보고는 허탈하면서 안도감이 밀려왔고 


또한 만우절 특집의 내용이 꽤나 괜찮았기 때문이다.



특집에서 웃겼던 것은 수아가 선임들만 기억하고 후임들 얼굴을 모르는 부분이었는데


나도 군대를 가기 전에 군대 전역한 꿈을 꾼 적이 있었는데, 전역해서 군대썰을 풀려고 


술자리에 있었는데 군대 기억이 하나도 안나는 꿈이었다.


뭔가 그 꿈이 오버랩되면서 웃겼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200원 정도는 웃고 넘기는 데에 쓰고 넘어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본 편의 내용도 재밌지만 저 정도 분량의 고퀄리티 특집도 볼만하지 않은가??



그리고 만일 제목이 마지막 화가 아니었고 그냥 수아가 꿈을 꾼 에피소드로 했다면 독자들이


이렇게 뿔이 나지는 않고 그냥 봤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많은 화난 독자들의 입장도 돈보다는 신뢰가 깨졌다는 것이 그렇고.


나도 그런 입장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만 재미있었고, 이렇게 재미있는 웹툰을 그려주는 것만으로


너무나도 고맙기에 오히려 힘내라고 말하고 싶다.


재밌게 보고 있다고, 앞으로도 더 힘내달라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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