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드라마를 보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끝까지 봤던 드라마가 2015년 작인 "하이드 지킬, 나" 였던 것을 감안하면


근 3년만에 보는 드라마니까 말이죠.




이 드라마를 보게 된 계기는 상당히 가볍습니다.


유투브를 통해 노래를 듣던 중 문문의 결혼이라는 "이번 생은 처음이라"의 뮤직 비디오를


보게 되었고, 노래가 좋을 뿐더러 장면이 자꾸 머리에 맴돌아서 보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마침 남자 주인공인 "이민기"도 좋아하는 배우라서 더 끌렸던 것 같습니다.


예전에 "논스톱" 때 부터, "퀵" , "몬스터" , "오싹한 연애" 등등 이민기 작품을 재밌게 봐서


정말 좋아하는 배우였거든요.







드라마의 시작은 가부장적인 집에서 자란 주인공 "윤지호" 가 생일에 처음으로


소원을 빌고 초를 끄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음, 사실 저는 이 드라마를 보기 전까지 생일 케이크 초를 끄기 전에 소원을 빈다는 것을 몰랐어요.


혹은 너무 어렸을 때만 그랬던 것이라, 당시에는 너무 당연했지만 이제는 하지 않으니 까먹은 것일수도 있겠네요.







지호는 스무살에 빌었던 소원처럼 작가가 되었지만, 아직은 보조 작가이기 때문에 PPL 관련 내용을


중심으로 글을 쓰고 있는 것 같습니다. 



3번째 짤방은 "학교 2015 - 후아유" 에서 육성재가 했던 장면 오마쥬같은데 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다시보니까 웃기네요 ㅋㅋㅋㅋ







1화의 제목은 서른은 처음이라.



동생이 속도 위반으로 결혼을 고백한 다음에 나온 얼빠진 표정을 짓고 있습니다 ㅋㅋㅋ







아무도 몰라줬지만 그래도 엄마만은 지호의 생일을 챙겨주고, 


동생때문에 집에서 쫓겨나게 되자 집 구할 보증금을 하라고 돈도 챙겨줍니다.



비록 세상 물정을 몰라 너무 적은 돈이었지만, 사랑만은 듬뿍 담아서 말이죠.







그렇게 집을 구하러 다니지만....



보증금 300만원을 가지고는 제대로 된 집을 구할 수가 없습니다 ㅠㅠㅠㅠ







다음 생에는 달팽이로 태어나게 해달라고. 걔네들은 집에서 쫓겨날 일 없으니까.



동생의 입장에서는 조금 서운할 수 있는 멘트지만, 계속해서 집에 관련된 일을 도맡아 했지만


결국 장남, 장손에게 집을 뺏긴 지호의 입장에서는 너무나도 당연한 말입니다.







그리고 생각지도 못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보미가 나와서 너무 깜짝 놀랬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드라마 보는 재미가 하나 더 생길 것 같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







보면서 궁금했던 점이, 지호가 사온 샌드위치를 먹었는데 그렇다면 원래 배달한 샌드위치의


행방은 어디로 간 것일까....



미스테리였습니다...







우리는 남이다 ! 일한만큼 돈 받자!!



정말 이 시대의 귀감이 되는 대표 마인드가 아닐까 싶습니다!


회사원들이 야근을 굉장히 많이 하는 것으로 보이기는 하지만... IT 업계라서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고


또 그만큼 연말 보너스로 거칠게 표현해준다니 ㅋㅋㅋㅋㅋㅋㅋ



돈이 전부죠! ㅋㅋㅋ







이 쉐키... 나쁜 쉐키.... 우리 지호 마음 흔들어 놓고는 ㅠㅠㅠㅠ


물론~~ 3년 동안 썸 타는 것은 조금 오바이기는 하지만...



그렇다면 적어도 여지는 주지 말았어야지 임마! ㅠㅠ






생각해보면 나는 한번도 내 인생에 공격수인적이 없었다. 언제나 적당히 피하고 적시에 물러섰다. 

공이오면 받아칠 용기도, 그렇다고 피할 깜냥도 없는 어중이 떠중이 수비수.



조감독의 연애 사실을 알고 하는 독백인데...


너무 아련합니다... 


저 마음 잘 알기에...







스무살 서른 그런 시간 개념을 담당하는 부위가 두뇌 바깥 부분인 신피질입니다. 고양이는 인간과 다르게 신피질이 없죠. 

그래서 매일 똑같은 사료를 먹고 매일 똑같은 집에서 매일 똑같은 일상을 권해도 우울해 하거나 지루해 하지 않아요. 

그 친구한테 시간이라는 건 현재밖에 없는 거니까요. 스무살이니까, 서른이라서, 곧 마흔인데, 시간이라는 걸 그렇게 분초로 

나누어서 자신을 가두는 종족은 지구상에 인간밖에 없습니다. 오직 인간만이 나이라는 약점을 공략해서 돈을 쓰고 감정을 

소비하게 만들죠. 그게 인간이 진화의 대가로 얻은 신피질의 재앙이에요. 

서른도 마흔도 고양이에겐 똑같은 오늘일 뿐입니다.



와, 이런 긴 대사를 외워서 말했다는게 정말 존경스럽네요.


길지만 많은 생각을 느끼게 해주는 대사입니다.






크... 1화부터 이렇게 달달해도 되는 건가요?? ㅋㅋㅋㅋ



사실 이 장면을 보면서 달달한 것보다는... 다가올 후폭풍이 더 두려웠습니다 ㅋㅋㅋㅋ



꺄 2화 어떻게 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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